[13] lab girl - Fuck 'what if'

 

What if? Fuck 'what if'. None of that shit will change anything! Bill hollered.

"What if you don't get a grant? You can't exactly pay me less than you do now, in case you haven't run the numbers lately. What if you get fired? We've got the goddamn keys to the place; I'll go make copies tomorrow. 

I've developed a nagging suspicion that you don't have to be employed here to come in and work everyday. 

 

If we built this shit once. we can build it twice. or we'll roll up the goddamn tent during the night and just disappear - you can grind the organ in the next town over while I run around tipping my bellboy's hat and rattling coins in tin cup." 

 

만약에? '만약'이란 그딴건 잊어버려. 

만약에 니가 보조금 못 따내면 어쩌냐고? 네가 요즘에 정산에 별로 신경을 안써서 모르나본데, 지금 주는돈 보다 덜 주는건 불가능해. 니가 짤리면 어쩌냐고? 우리 빌어먹을 사무실 열쇠 다 갖고 있잖아. 내가 당장 가져다가 내일 복사해올게. 내가 요즘에 무슨 생각 하는줄 알아? 지금 여기 꼭 월급을 받으면서 매일 일을 할 필요는 없다라는 이상한 의심이 든다고.

 

우리가 이 거지같은 실험실을 한 번 만들었다면, 두 번은 못 만들까? 아니면 우리 밤엔 텐트에서 지내다가 사라져도 돼고, 네가 길거리에서 오르간 연주하면 난 그 옆에서 벨보이 모자를 쓰고 구걸이라도 하자고.

< 표현 짚어보기 >.

What if 만약에
-What if we cannot get accepted? 만약에 우리가 합격 못하면 어떡해?
-What if she is not into me? 그녀가 날 안좋아하면 어떡하지?


bunus )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fuck + O 하면 잊어버리라는 표현이에요! 미드에 자주 나옵니다 :)








세상에서 비지니스 파트너를 딱 한명만 고를수 있다면 저는 주저않고 Bill을 고를거에요. 아무래도 빌이랑 사랑에 빠지게 틀림없습니다. 랩걸에 나온 사람들 중에 정상인이 없다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렌트비가 없어서 차에서 구겨져서 살고, 에너지음료로 마시며 고작 두 세시간 자고, 뜨끈한 물로 샤워 한번 편하게 못하는 상황에서 Hopper만 믿고 연구를 이어간다는건 대체 파트너에 대한 어떤 믿음과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걸까요. 그것도 연구경력 20년자가 말입니다. 정말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서로의 가능성과 꿈을 믿고 웃음으로 가볍게 치환하는 능력, 혈맹을 방불케하는 끈끈함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내요. 그야말로 과학연구에 젊음을 바친 순수함에 대한 경탄이랄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을 살면서 한명이라도 가질수 있다는 부러움은 덤이구요.


사람을 엄청 좋아라하는 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과 항상 같이 지낼수 있는것도 아니고 몇 년을 혼자 일하다보니 저절로 혼자하는게 뭐든 편한 조금은 이기적인 개인주의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걸 보면 말이죠. 조금 속도를 늦추더라도 일이든 가족이든 동반자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